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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초복·중복·말복에 '이열치열'하는 복날 영양식 세가지

by 쪼이(Soiday) 2020. 7. 22.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이며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이중 초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첫번째에 드는 복날로,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시작된 것이다. 우리들은 열흘 간격으로 오는 초복, 중복, 말복 복날이 되면 허한 속을 달래고, 그 해의 더위를 물러친다고 해서 삼계탕 등을 먹으며 몸보신을 한다.

복날과 관련된 속설도 다양하다. 삼계탕(백숙), 장어, 육개장 등의 복날 음식을 먹게되면 여름동안 더위를 먹지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복날에 영양식을 먹어야 질병도 안 걸리고 더위도 잊게 한다는 것이다. 무더위 여름에 최고의 피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이 말은 뜨거운 영양식을 땀을 흘리며 먹음으로써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풍속이라 할 수 있다. 중복날짜는 7월 26일이며, 말복날짜는 다음달인 8월 15일이다.

무더위 여름에 우리 몸속 영양을 가득 채워줄
복날 음식의 종류와 효능은 무엇일까?

 

첫번째 복날 영양식은  삼계탕이다.

복날 대표 음식 삼계탕은 글루타민산이 다량 함유되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다. 특히 날개 부위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운동과 성 기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삼계탕 속 인삼은 원기를 보충하는데 충분하고, 면역력 증가, 혈류 개선, 피로 해소 등의 효과를 가진 사포닌이 풍부하여 닭고기와의 섭취는 최고의 조합이다. 또한 밤과 대추는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빈혈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다만 열량이 높은 삼계탕의 경우, 고혈압과 비만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닭 껍질과 날개 부위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고, 국물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두번째 복날 영양식은 육개장이다.

속은 후련하고 고추기름에 붉은 국물에 밥을 말아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만드는 육개장은 대표적인 '이열치열' 음식으로 주 재료인 소고기를 푹 고아서 소화되게 좋게 만든 음식이다. 위에 부담이 적고 얼큰한 국물에 입맛을 자극한다. 또한 소고기는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한다.

육개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사리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높아 무더위에 기운이 떨어질 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 마늘 역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고 향이 강한 마늘이 비린내를 없애주고 해독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좋다.

 

세번째 복날 영양식은 장어다.

장어는 이미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스태미나 음식이다. 진하고 기름진 장어 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A 함량이 높다. 또한 장어의 뮤신 성분이 단백질 흡수를 촉진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위염과 위궤양 등의 각종 위장 질환을 예방한다.

장어는 남자에게만 좋은 음식이 아니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감소, 갑작스러운 면역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장어 섭취가 꼭 필요하다. 실제로 동의보감에 장어는 인체의 오장육부 기능을 활성화하며 산전, 산후에 약해진 자궁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기록되어 있다. 

장어에는 생식 기능을 활성화하고 자궁과 질 점막을 촉촉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A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A는 자궁 내막염, 질염, 방광염 같은 질환을 예방하고 보호해주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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